천안에 우선 공급한다던 마스크는 어디에?
콕TV뉴스=천안-충남/안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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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양승조 충청남도지사가 천안시청에서 코로나 19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천안 아산에 우선 공급한다던 마스크 물량이 하루가 지난 현재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어제 양승조 충남지사는 27일 오전 9시 기준 충남도내 확진자가 9명이라고 밝히고 충남도에서 수출을 내수로 변경 조치한 물량은 관공서를 통해 지급할 예정으로 천안 아산이 먼저고 이때 의료진도 동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마스크 공급이 오늘부터는 원활할 것이라 말했지만 취재결과 어디서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실확인은 어려웠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천안시 콜센터에 마스크 구매와 관련해 문의한 결과 알 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충청남도 콜센터도 관련 부서에 문의 후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전화 안내만 했습니다.
충남콜센터가 알려준 대전지방식약청은 이와 관련해 “도청에서 답변해야지 우리쪽으로 왜 연결을 시켜줘냐”며 일반인의 마스크 구매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천안시의 한 동사무소에도 문의를 해봤지만, “마스크를 사거나 구입처를 안내할 만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라고 말하고 “저희도 못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천안지역 한 통장은 저소득층에게 마스크를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들은 마스크와 소독제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입처를 알 수 없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체국, 하나로마트, 약국, 편의점 등을 방문 또는 전화문의를 해 봤지만 공급된다던 마스크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날 마스크를 확보한 한 시민은 코스트코 천안점에 아침 6시부터 줄을 서 10시에 5장을 살 수 있었고 인근 편의점 업주들은 일주일에 두 번 들어오는데 물량도 소량이며 금방 동이나 직원들을 위한 마스크 확보도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문자를 통해 천안시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에 대한 정보는 늘어나는데 정작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마스크는 발표와 달리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기막힌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