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아산에서 소외된 농촌 지역민과 교통약자 등을 돕기 위해 승객 호출을 받고 운영하는 대중교통을 잇달아 도입되고 있습니다.
18일 천안시는 승객이 부르면 찾아가는 대중교통인 ‘콜버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콜버스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로 일정한 노선과 운행 시간표가 없습니다.
휴대전화 앱이나 콜센터로 승객의 실시간 호출 수요에 따라 지정된 정류장을 기반으로 노선과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합니다.
시는 산업단지·철도 연계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선 직산읍 권역(약 8㎢)을 설계했습니다.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하고 전철 환승할인 등 혜택도 유지됩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부터 광덕면 5개 지선 노선에 운영하는 마을버스를 대신한 ‘농촌 택시’를 도입했습니다. 농촌 택시는 정해진 시간에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와 달리, 전화로 호출만 하면 원하는 시간에 기존 버스노선을 운행한다. 요금은 버스요금과 같은 1600원입니다. 환승 혜택도 가능하며, 7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청소년은 무료입니다.
아산시는 ‘마중택시’에 이어 올해 2월부터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를 운영 중입니다.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는 아산시에 주소를 둔 임신부가 관내 산부인과를 방문할 때 거리에 상관없이 100원만 부담하면 택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산시의 ‘마중택시’는 자연부락 마을에서 시내버스 정류장까지 100원,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까지 1600원을 부담하면 택시 이용이 가능합니다.
소외지역 주민들의 발이 되면서, 지난 2012년 자연부락 2개 마을에서 시범 운영한 마중택시는 올해 124개 마을까지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