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TV뉴스/아산=이명옥 기자]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교민을 환영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아산 주민들, 우한 교민 수용하기로…반대 현수막도 철거, 환영 나온 주민도
콕TV뉴스=아산/이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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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교민 수용에 반대했던 충남 아산경찰개발원 인근 주민들이 교민 격리 조치를 반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31일 아산 지역주민은 초사2통 마을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교민 수용을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대신 정부와 충남도에 철저한 방역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개발인재교육원 인근에서 28일부터 농성을 하며 주요 길목에 설치했던 '격리 조치 반대' 뜻을 담은 현수막들도 현재 모두 철거됐습니다.
한 주민은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 교민들을 문전박대하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결정과정에서 지역 주민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었고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대책은 전혀 없었다. 철저한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는 주민으로 보이는 모녀가 “환영합니다. 편히 쉬다 가세요”, “환영합니다! 힘내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환영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21번 국도에서 경찰인재개발원 진입로까지 이어진 약 1㎞ 구간에 10개 중대 800여명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