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검사와의 대화’ 천안지청 방문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강화 방안, 직원 지위 처우 개선사항 진솔하게 들었다”

콕TV뉴스= 천안, 안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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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을 위한 '검사와의 대화' 두 번째 일정으로 25일 충남 천안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검사와의 대화'는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서 일선 검사와의 첫 번째 대화 자리 이후 두 번째로 만들어진 자리로 만남 직 후 조국 법무부 장관은 "형사공판부 검사의 우대강화 방안과 직원의 지위나 처우 개선사항 등을 진솔하게 듣는 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제가 주로 경청을 했고, 오늘 청취한 얘기를 취합해 법무부 차원에서 어떤 개선안을 만들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대화는 간부급은 참여하지 않고 천안지청 소속 직원 13명과 20여 명의 수사관 등이 배석해 비공개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비교적 허심탄회한 소통의 자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 장관은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 자리로 천안지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천안지청에서는 고 이상돈 검사가 재직하다가 순직한 곳"이라며 "전국에서 고 이상돈 검사와 같이 묵묵히 일하는 형사공판부 검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근무했던 고 이상돈 검사는 지난해 9월 7일 천안시 동남구의 한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쓰러진 채 주민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조장관은 고 이상돈 검사에 대해 “미제사건이 거의 없는 검사로 기억된다” 라며 고인의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조 장관은 각 지방검찰청을 돌며 ‘검사와의 대화’ 일정을 진행한 뒤 현장 의견을 검찰 개혁과제 선정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조 장관의 지지자를 비롯해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자유한국당 충남도당과 우리공화당 충남도당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이 압수수색당하는 헌정사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각종 범죄 의혹의 집합체인 조국 일가와 인사권·예산권 등으로 검찰 통제 시도 논란 등 각종 추문에 휩싸인 조 장관은 자격이 전혀 없다"라며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