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콕티비 제공 >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장 후보가 부인이 소유한 토지 4500여㎡의 '아산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 셀프개발 의혹 반박과 관련해 강희복 전 아산시장(2002년 7월~2010년 6월 재임) 측이 발끈했습니다.
강희복 전 아산시장 때부터 추진된 '풍기역 지구 개발계획'이라는 오 후보 측의 반박 내용이 퇴임한 전임 시장까지 거론하며 한 거짓 해명이라는 것입니다.
강희복 전 아산시장 측근은 26일 "오 후보 측이 밝힌 한나라당 강희복 시장 재임 시절인 민선 3~4기(2005~2006)에 이미 풍기역 신설과 개발계획이 수립됐다는 것은 책임을 강 전 시장에게 전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강 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사업은 온주·초사·행목·방축·월천지구 등으로 풍기지구는 업무계획 자체에도 없었다"며 "풍기역 유치 계획은 있었지만, 역사 지점도 오 후보 측이 주장하는 지역과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전임시장을 끌어들이지 말고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과 사과를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2008년 아산시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인구 6000명, 2000가구 규모로 모종·풍기지구 개발사업이 수립 진행됐다"며 "당시 풍기역은 신설조차 못해 역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2020년 풍기역사가 확정되고 역세권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풍기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박경귀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는 지난 23일 "오 후보 부인이 소유한 토지 4512㎡가 '아산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됐다"며 "지난 2018년 오 후보가 아산시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해당 사업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시장의 재산을 불리기 위한 도시개발 사업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 후보 측은 "풍기지구는 오세현 후보 임기 중에 졸속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수도권 전철이 연장 개통되기 이전인 민선 3기~4기(2005년~2006년,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 강희복 시장 재임)때 이미 풍기역 신설과 함께 개발계획이 수립·추진됐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