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남 천안에서 산란계 농장에 이어 토종닭 사육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천안시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천안시 동남구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폐사율이 증가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농장은 약 3만2000마리의 가금류를 사육 중이며, 반경 500m 이내 사육 중인 가금류는 없습니다.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고병원성 AI 가능성이 있는 H5 항원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의심 사례가 확인된 즉시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판별될 예정입니다.
앞서 천안에서는 2일에도 성환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율이 증가하는 AI 의심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사육 중인 57만 8000여 마리의 가금류에 대한 매몰 처리 등 긴급 방역을 진행 중입니다.
천안에서는 AI로 지난해 12월 풍세면 가금류 농장 2곳에서 15만 2000여 마리와 올해 1월 23일 풍세면 가금류 농장 1곳에서 12만 마리의 가금류가 각각 매몰 처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