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4일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아산과 공주 등 2박 3일간 충청권을 돌며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천안 서북구 천안쌍용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새해 큰절하는 마음으로 인사드리러 왔다. 어렸을 때 할아버지를 찾아뵙는 마음이 들어 많이 설레기도 한다"고 첫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는 "어르신들이 청년들 못지않게 열정도 많고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흘동안 충청도에서 머무르면서 많은 의견 듣고 이재명 후보에게 잘 전달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홍준 대한노인회 천안지회장은 "백세시대가 되면서 노인들의 복지분야가 많이 늘었지만 복지뿐만 아니라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일거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씨는 노인들의 복지문제 등 각종 건의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 후보가 처음 정치할 때 제가 반대를 많이 했는데 시장과 도지사를 하면서 아이들 키우고, 어르신을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 열심히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 큰 권한을 갖게 되면 노인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씨는 아산으로 이동해 지역 워킹맘과 장애인부모회 관계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진행하며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김씨는 5일 공주와 부여, 6일 당진과 서산, 예산을 차례로 방문해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