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제공 >
충남 천안에서 1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월별 최고치인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30일 천안시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를 포함해 10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11월 1일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리수 이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29일 기준 직전 일주일 확진자는 486명으로 일평균 확진자가 69.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천안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하루에 60~7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1월 들어 천안에서는 동남구의 종교시설과 연관돼 36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곳에서는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에서 공동생활을 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요양원과 고등학교 운동부 집단감염, 초등학교와 아동센터 등에서도 수십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천안시 등 보건당국은 천안지역에 확진자가 많은 이유로 교통의 편리성과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29일까지 천안지역 누적 확진자 4555명 가운데 1361명이 타지역 관련 확진자로 30%에 육박합니다.
실제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 유입되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약 7만명 정도로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천안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수도권과 가깝고 의료인프라와 산업단지 등이 많아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측면이 있다"며 "위드 코로나 상황이지만 최대한 개인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